'게임 신동' 전태양(13, 위메이드)이 e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썼다. 스타크래프트 최연소 프로게이머인 전태양은 첫 공식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최연소 프로게이머 승리 기록을 달성했다. 전태양은 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공군전서 2세트 박대만을 상대로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한 운영능력을 선보이며 위메이드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이로써 전태양은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부분에서 만 13세 2개월 18일만에 승리를 기록, 최연소 프로게이머 승리 기록을 달성했다. 또 첫 공식 데뷔전이었던 만큼 최연소 출장 기록도 같이 수립했다. 경기 전 "긴장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던 전태양은 첫 출전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의 침착함을 보였다. 전태양은 초반 빠르게 투 팩토리를 올린 뒤 빠른 진출보다는 중앙 앞마당을 확장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안정적인 운영으로 탄탄하게 경기를 시작하자, 경기는 전태양의 의도대로 술술 풀렸다. 머린으로 박대만의 확장기지를 간파했고, 신속하게 기동 타격대인 벌쳐를 동원해 박대만의 확장 의도를 막아냈다. 전태양이 안정적으로 시작한 반면 출발부터 휘청거린 박대만은 전태양의 5팩토리에서 쏟아지는 공격에 무기력하게 무너질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박대만이 힘을 모아 반전을 노렸지만 전태양은 탄탄한 방어를 앞세워 12시 확장을 지키고, 박대만의 본진 게이트웨이 지역을 제압하며 공식 데뷔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9주차. ▲ 위메이드 폭스 2-0 공군 에이스 1세트 박성균(테란, 6시) 승 조형근(저그, 3시). 2세트 전태양(테란, 11시) 승 박대만(프로토스, 5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