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설립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2007년도 정기 대의원 총회가 5일 제주 한라병원 금호대강당에서 열렸다. 나진균 선수협 사무총장을 비롯한 선수협 관계자와 8개 구단을 대표한 선수 4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총회는 ▲팬사인회 ▲올해의 선수 및 심판 시상 ▲정기 대의원 총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후 2시부터 3개 조로 나눠 1시간 동안 제주 한라 병원 로비(한화, LG, SK), 다음 커뮤니케이션(KIA, 두산, 현대), 홍익 보육원(삼성, 롯데) 등 세 곳에서 진행된 팬 사인회에는 제주지역의 수많은 야구 팬들이 몰려 뜨거운 야구 인기를 실감케 했다. 두산 톱타자 이종욱(27)이 8개 구단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최규순 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이 올해의 심판상을 수상했고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SK 주장 김원형(35)이 2년간 선수협회 발전을 위해 힘쓴 이종범(37, KIA) 선수협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결혼 준비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이종욱 대신 임태훈(19, 두산)이 대리 수상했다. 최규순 심판위원은 "올해로 16년째 심판으로 활동하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너무 떨리고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내년 시즌에는 더욱 멋지고 깔끔하게 판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대의원 총회에서는 손민한(32, 롯데)이 선수협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었고 선수들은 구단의 12월 비활동 기간 보장과 동대문 야구장 철거 재고를 촉구했다. 선수협 대의원 총회에 참석한 선수들은 6일 3개 조로 나눠 제주지역 친환경 농업인 지원, 사랑의 김치 담그기, 아마추어 야구 강습회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