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총회 참가 선수들, 제주지역 보육원 방문
OSEN 기자
발행 2007.12.05 20: 07

팬들의 사랑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되돌려 주는 것이 대중 스타의 참모습. 5일 제주 한라병원에서 열린 프로야구선수협회 2007년도 대의원 총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의원 총회 C조(삼성, 롯데)에 소속된 선수들과 한라병원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 도련1동에 위치한 홍익보육원을 찾아 T볼 세트를 전달하고 사인회를 개최했다. 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스포츠 스타를 직접 만난 어린이들은 마냥 기쁠 뿐. 종이 뿐만 아니라 손바닥과 팔을 내밀며 사인해달라고 조를 정도. 끊임없는 사인 공세 속에 선수들도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한 선수는 "손이 아프다"고 엄살을 부렸으나 얼굴에는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
삼성 채태인(25)이 T볼 경기 방법을 알려주자 어린이들은 저마다 방망이를 휘두르며 예사롭지 않은 솜씨를 뽐냈다. 신나게 뛰어 노는 어린이들을 바라보는 보육원 관계자들도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권오준(27, 삼성)은 "어린이들의 밝은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야구를 쉽게 접하고 장차 한국프로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들이 늘어 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선수들은 총회 다음 날인 6일 제주지역 친환경 농업인 지원, 사랑의 김치 담그기, 아마추어 야구 강습회를 통해 팬들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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