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한전 꺾고 첫 승…도로공사도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7.12.05 20: 59

LIG 손해보험과 한국 도로공사가 각각 한국전력과 현대건설을 꺾고, 올 시즌 V리그 남녀부 첫 승을 올렸다. 5일 오후 수원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LIG는 한전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15 25-20)으로 완파했다. LIG와 한전 모두 1승1패. LIG는 1세트부터 토종 거포 이경수와 스페인 출신 공격수 팔라스카의 활발한 좌우 공격속에 쉽게 포인트를 획득하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한전은 라이트 정평호와 왼쪽 공격수 이병주가 멋진 플레이를 시도하며 LIG 진영을 구석구석 찔렀지만 실력차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결국 첫 세트는 LIG의 9점차 승리. 이어진 두 번째 세트는 다소 양상이 바뀌었다. LIG의 공격은 여전히 빛을 발했으나 한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팽팽한 한점차 랠리가 이어지며 배구 팬들을 흥분시켰다. 그러나 추격은 13-11까지가 전부였다. 곧 전열을 가다듬은 LIG는 차곡히 득점을 쌓아갔고, 빠른 속도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결국 레프트 엄창섭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되고, 상대 공격수 정평호의 스파이크가 아웃되면서 2세트 역시 LIG의 몫. 3세트에서도 LIG는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시작부터 이경수의 시간차 공격, 팔라스카의 속공으로 점수를 따낸 LIG는 단 한번도 한전에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흐름을 유지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전날 상무와 풀세트 접전을 벌여 3-2로 승리했던 한전은 실력차를 절감한 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선 도로공사가 24점을 올린 한송이와 18득점한 임효숙의 활약을 앞세워 3-2(16-25 26-24 26-24 19-25 15-12)로 이겼고, 현대건설은 개막 첫 패배를 안았다. 도로공사는 첫 세트를 16-25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24-24로 맞이한 2세트 듀스 상황에서 한송이가 백어택을 성공시켜 세트 스코어 1-1을 이뤄냈다. 3세트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 벌어졌다. 도로공사는 역시 24-24로 맞선 고비에서 상대의 범실과 임효숙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챙길 수 있었다. 이어진 네 번째 세트에서 도로공사는 초반부터 끌려다니다 19-25로 내줬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15-12로 승리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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