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진출 이후 2달 만에 귀국한 이천수(26, 페예노르트)에 대해 아직도 국내 구단들이 영입의 손길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28일 페예노르트 구단의 허락을 받고 약 2주간 휴가차 입국한이천수는 그동안 많은 루머들로 보도의 중심이 됐다. 특히 지난 9월 하순 출국 직전 술집 여종업원을 폭행해 고소를 당한 일까지 드러나 팬들의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러면서 유력하게 나돌았던 이야기 중 하나는 국내 복귀였다. 물론 페예노르트는 단순한 휴식을 준 것일 뿐 이적시킬 뜻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천수 측은 전 소속팀 울산 현대가 아닌 다른 2개 팀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국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천수가 직접 해명하지는 않았지만 에이전트를 비롯해 소속사 관계자가 모두 출동해 이러한 소문을 잠재웠다. 그러나 이천수 측의 이러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현재 K리그의 몇몇 구단들이 여전히 이천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선수들의 해외 이적과 관련해 정통한 모 관계자는 이천수가 국내로 복귀할 것이라는 소식에 몇 개 구단들이 관심을 보인 것이 사실이고 아직도 내부적으로 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천수의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페예노르트 구단도 이천수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각고의 노력 끝에 잡은 기회를 날려버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천수는 오는 11일 네덜란드로 출국할 예정이다. 과연 이천수가 자신의 꿈이었던 유럽리그서 성공을 다시 이루게 될지 아니면 국내로 복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