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6일 오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대한축구협회를 방문해 정몽준 회장을 만나는 일정을 취소했다. 김장훈은 지난 11월 20일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으로부터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이날 정몽준 회장에게 제대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지 못해 축구협회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장훈은 축구협회에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발걸음을 돌렸다. 김장훈 소속사 관계자는 “시상식 때 정몽준 회장께 제대로 감사 인사를 전하지 못해 방문하려고 했으나 기자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다음 기회로 미뤘다”고 밝혔다.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조용히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생각이었는데 이와 다른 분위기를 감지해 방문을 사양한 것. 자신의 선행을 일부러 널리 알리지 않겠다는 겸손함으로 해석된다. 김장훈은 그 동안 알게 모르게 많은 선행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고, 이에 19회 아산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