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28)이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정용기 감독, 윈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낮과 밤이 다른 이중생활을 한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은 일본에 빼앗긴 전설의 3000캐럿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해 펼치는 코믹액션활극. 이보영은 낮에는 노래를 부르는 재즈가수 춘자지만 밤에는 경성 고위간부들의 돈을 노리는 도둑 해당화로 분한다. 귀여운 말투와 새침한 표정, 매혹적인 몸짓으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돈과 다이아몬드 뿐이다. 자신의 매력에 빠진 봉구(박용우 분)를 이용해 돈을 빼내려고 하는 계산적인 여인이다. 이보영은 재즈가수 춘자를 연기하기 위해 실제 가수와 같은 트레이닝을 받아 촬영장에서 율동과 몸짓으로 스태프를 녹일 정도로 애교 만점이었다. 또 액션 트레이닝으로 유연성과 액션을 연습해 ‘엔트립먼트’의 캐서린 제타존스를 능가하는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이보영과 박용우가 호흡을 맞춘 ‘원스 어폰 어 타임’은 내년 1월 말 개봉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