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의도대로 가고 있다.” SBS ‘일요일이 좋다’가 가을 개편을 맞아 150분 확대편성을 한지 어느 덧 4주가 흘렀다. ‘일요일이 좋다’는 11월 11일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인체탐험대’‘기적의 승부사’ 세 코너를 만들고 각 코너마다 각기 다른 웃음을 주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개편 첫 방송을 시작했다. SBS 예능프로그램의 사활마저 걸렸다며 그 책임감 또한 막중했고 기대치도 높았다. 시청률도 첫 방송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주가 지난 지금 SBS 예능국은 자체적으로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SBS 예능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비교적 처음 의도한 바데로 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 관계자는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가 넓은 시청자 층을 아우르며 사랑을 받고 있다. 의외로 그 시간대 중장년층이 TV를 많이 시청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기적의 승부사’ 또한 재미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체탐험대’도 곧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비교적 기획한데로 가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처음 기획의도를 잃지 말고 그 기획의도를 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더 큰 반향을 일으켜야 할 것 같고 더 많은 반응을 얻어야 할 것 같아 조바심이 일기도 한다. 시청률도 물론 신경 쓰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처음 기획의도를 살리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각 코너마나 처음 기획했던 바를 제대로 인지하고 그 기획의도를 살리기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는 그다. 아나운서와 연예인의 대결, 혼인으로 맺어진 농촌 국제결혼의 이면과 가족들의 정, 인체의 여러 가지 신비로운 부분을 배우는 다양한 코너로 구성된 ‘일요일이 좋다’가 일요일 저녁 시간대의 새로운 강자로 뛰어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