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선수들이 남아주었으면 좋겠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이 자유계약선수들이 잔류해 주었으면 하는 뜻을 밝혔다. 파리아스 감독은 6일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까지 따바레즈와 재계약의 여지가 있어 구단에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며 "협상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그는 "따바레즈뿐만 아니라 또다른 선수가 팀을 떠날 경우 대비할 것" 이라며 많은 구상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파리아스 감독은 "나는 감독으로 팀을 만들어가는 사람이다. 선수와의 계약은 구단의 몫이다" 며 "2005년부터 포항을 떠나는 선수들이 많이 있었는데 빈 자리를 다른 선수들로 완벽하게 메운 것이 아니다" 며 선수 보강 문제에 대해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년 시즌 우리가 출전하는 대회에서 참가에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우승을 노리기 위해 선수 보강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그는 "올해 기본을 마련했으니 내년에는 더 잘해야 한다" 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새로 영입한 데닐손에 대해 파리아스 감독은 "이제까지 꾸준히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다" 며 "하지만 데닐손뿐만 아니라 팀과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독상 수상에 대해 "훌륭한 지도자들이 있는데 상을 받게 돼 영광"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파리아스 감독은 "국내 지도자들의 운영 방식은 모르겠지만 조금은 차이가 있을 것" 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창조적인 선수들을 중점으로 팀을 만드는 것이다" 며 운영 방식의 차이에 대해 말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