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는 결별, 앞으로의 일은 에이전트가 알아서 할 것'. 따바레즈가 포항 스틸러스와 결별을 선언했다. 따바레즈는 6일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2007년 K리그를 우승했기 때문에 팀과 함께 AFC 챔피언스리그로 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계약이라는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며 포항과는 결별했음을 밝혔다. 따바레즈는 "일단 휴가를 가기 때문에 이적에 대한 문제는 에이전트에 일임할 것이다" 며 포항과의 결별 외에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축구 선수는 생명이 길지 않다" 며 "이곳에서 성공하고 우승함으로써 원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며 보상에 대해 아쉬움이 많았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성남 일화 이적설에 대해 따바레즈는 "성남은 좋은 팀이기는 하지만 성남으로 가지는 않는다" 고 못박았다. 한편 따바레즈는 최우수선수상을 탄 것에 대해 "훌륭한 후보들이 있는데 큰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다" 며 "나 혼자 잘해서 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이 잘했기 때문이다" 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포항이라는 팀에서 출발을 했다는 것이 큰 행운이었다. 또한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기에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 고 말했다. 따바레즈는 "AC 밀란에서 뛰는 카카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그와 함께 뛰어봐 잘 아는데 늘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며 최고 선수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