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징크스는 없다'. 하태균은 6일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에서 신인 선수상을 수상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로에 들어왔을 때 수원에서 얼마나 뛸 수 있을 것인가가 가장 걱정이었다" 며 초반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차범근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신인왕까지 올랐는데 모두 코칭스태프와 선배님들의 도움 덕분이다" 고 말했다. 그는 "내가 꿈꾸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루었다" 며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있는데 부상 때문에 내년을 한 발 더 늦게 출발해야 한다. 하지만 초심만 잃지 않는다면 2년차 징크스는 없을 것이다" 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하태균은 강력한 신인왕 경쟁자였던 김형일에게 "형일이 형이 축하한다는 말을 했는데 좀 안쓰러웠다. 형에게 말은 못하고 그냥 안아주면서 위로해주었다" 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차범근 감독의 큰 기대에 대해 하태균은 "처음에는 부담이 됐다. 하지만 부담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면 좋은 플레이도 나오지 않는다.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는 것이 주효했다" 면서 자신감이 좋은 플레이의 원천임을 밝혔다. bbadagun@osen.co.kr 작년 신인왕 염기훈(울산 현대)이 하태균에게 신인상 트로피를 전달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