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상무 완파...V리그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7.12.06 20: 22

현대캐피탈이 상무를 꺾고, 올 시즌 V리그 첫번째 승리를 챙겼다. 6일 오후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에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22)으로 완파했다. 예상대로 현대캐피탈의 우세속에 경기가 전개됐다. 군 팀 상무는 최선을 다했지만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어서기엔 무리였다. 첫 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시작부터 현대캐피탈은 임시형의 시간차 공격과 윤봉우의 속공을 내세워 상무 코트 구석구석을 찔렀다. 초반부터 5-1로 일찌감치 앞서나간 현대캐피탈은 송인석의 C속공, 주상용의 강 스파이크로 계속 포인트를 추가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양상도 비슷했다. 현대캐피탈은 상무 김달호의 오픈에 첫 점수를 내줬으나 윤봉우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든 뒤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상무는 무기력하지 않았다. 리드는 내줄지언정 단 한세트라도 따라붙겠다는 각오로 추격전을 이어가며 마지막 순간까지 상대가 마음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상무는 이강주가 강타를 때리며 점수차를 좁혔으나 어쩔 수 없이 접전 끝에 3점차로 현대캐피탈에 또 한번 세트를 빼앗겼다. 마지막 3세트를 맞은 현대캐피탈은 상무와 초반까지 4-4, 7-7로 여러 차례 동률을 이루며 시소게임을 유지했지만 위기의 순간, 오랜 경험과 관록이 빛을 발했다. 동점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상무 구상윤의 스파이크 범실에 이어 주상용의 백어택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기흉 수술을 받은 박철우를 간간히 투입하는 여유까지 보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상무는 리베로 김주완의 몸을 던지는 끈끈한 수비와 패기 넘치는 공격 시도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해 나갔으나 현대캐피탈과의 실력차를 극복할 수 없었다. yoshike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