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만 못하지만 이윤열이 살아날 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겠다." '천재' 이윤열(24, 위메이드)이 통산 10번째 진출한 MSL에서 자신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윤열은 6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4 서바이버 토너먼트' 5조 경기서 우정호와 박성준을 내리 누르고 통산 10번째 MSL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윤열은 "오기전에 걱정을 많이 했다. 연습때 많이 지기도 했고, 신인들이 기세가 무서워서 긴장을 많이 했다. 우정호 선수가 기대주라는 얘기를 듣고 첫 경기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떨려서 잘 안풀릴줄 알았는데 첫 경기가 잘풀렸다. 첫 경기를 이기니깐 자신감이 생겼다. 자신이 없었던 블루스톰까지 연습때 보다 좋은 그림으로 승리했다"고 MSL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한일 e스포츠 교류전 갔다온 뒤 이윤열은 이번 서바이버 토너먼트를 혼신의 힘을 다해서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경기는 일본에 갔다온뒤 부터 준비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준비는 이틀정도 했다. 사실 부족하다고 느낄정도였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오늘이 휴식일인데 휴가도 반납하고 도와준 (박)세정이, (김)재춘이게 너무 고맙다." 10번째 MSL 무대에 올라갔지만 이윤열에게는 풀어야 할 한 가지 숙제가 있다. 바로 메이저대회 10연패의 기록에서 벗어나는 것. 이윤열은 이번 대회서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한 발 한 발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우승을 당당하게 얘기했는데,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에는 소심하게 32강부터 뚫어보자는 생각이다. 요즘 다들 잘하기 때문에 우승을 꿈꾸기에는 힘든 상황인것 같다. 한 발 한 발 나갈 생각이다. 현재 메이저무대에서는 전패를 달리고 있다. 이제는 끊어야 한다." 끝으로 이윤열은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응원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요즘 잘나가는 선수가 많아서 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윤열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부활을 다짐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