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태왕사신기'의 연출을 맡은 김종학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이 배용준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6일 밤 방송된 '태왕사신기' 스페셜에서 김종학 감독은 "용준씨가 아니면 과연 누가 이 역할을 했을까 싶다"며 "처음에는 배용준의 멜로드라마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너무 부드럽지 않냐고들 했지만 그에게서 잠재적인 카리스마를 봤다"고 칭찬했다. 김종학 감독은 2일 마지막 촬영을 끝낸 후 배용준에게 "고생했다. 긴 시간이었다. 묵묵히 참고 여기까지왔다"고 말하며 울먹거렸고 배용준 역시 눈물을 보였다. 한편 배용준은 지난 10월 상대배우의 칼에 맞아 손가락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한데 이어 11월 초에는 공중에서 와이어 액션을 하던 스턴트맨이 목 위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또 점프해 공중에서 착지하다 무릎에 부상을 입어 막바지 촬영을 목발을 짚고 임하는 등 부상의 연속이었지만 재촬영을 먼저 얘기할 정도로 열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길영 무술감독은 "부상정도는 병원에 입원해서 수술을 받아야할 정도다. 배우들에게 많이 미안하다. 배용준씨와 함께 찍으면서도 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 완벽주의자라고 해야하나? 그림이 안나오면 먼저 괜찮냐고 물어본다. 내가 좋다고 대답하면 '후회 안할 자신 있냐'고 또 물어본다. 그럴 때마다 가끔 찔리기도 할 정도로 굉장히 열심히 하는 배우"라고 열의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스페셜방송분에는 그동안 '태왕사신기' 작품을 제외하고는 언론과 단 한번도 인터뷰 하지 않았던 배용준을 비롯해 배우들의 인터뷰, NG장면들이 공개돼 재미를 더했다. 이렇게 해서 논란에 논란을 거듭하며 3년에 걸친 제작과정에 마침표를 찍은 '태왕사신기'는 마지막 결말 또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아쉬움을 남겼지만 판타지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한국드라마에 한 획을 긋는데 성공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