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바레즈 재계약 여부, 진실 공방의 끝은?
OSEN 기자
발행 2007.12.07 08: 29

포항 스틸러스의 '특급 도우미' 따바레즈(25, 브라질)의 거취를 놓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따바레즈는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열린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쟁쟁한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 따바레즈의 활약은 눈부셨다. 모두 35경기에 출전해 3골-13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 소속팀 포항에 15년만의 K리그 우승컵을 안기며 자신의 축구인생 정점에 올라섰다. 하지만 팀 공헌도가 꼭 재계약을 보장할 수는 없는 법. 따바레즈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거취 공방은 막을 내린 프로축구 최대 이슈다. 외부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포항은 따바레즈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김현식 사장도 지난 주말 FA컵 결승전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따바레즈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공언했다. 따바레즈 본인도 재계약을 포기하려는 구단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자신에게 적절한 대접을 약속하지 않는 데 서운해 하고 있다. MVP로 선정된 뒤 공식 인터뷰에서 따바레즈는 "솔직히 잔류를 원했지만 계약이 꼭 원하는 대로 이뤄지는 게 아니더라"며 "우승하면 원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사실상의 결별을 선언했다. 그러나 따바레즈의 거취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달 말까지 따바레즈는 포항 소속이다. 우선적으로 포항과 입장을 조율할 시간적 여유가 남아있다. 파리아스 감독은 무조건 따바레즈를 잔류시키고 싶어 한다. 항간에선 파리아스 감독이 따바레즈의 공백을 메울 젊은 용병을 점찍어뒀다는 후문도 있지만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까진 확답하기 어렵다. 시상식에 참석해 '감독상'을 받은 파리아스 감독은 "구단측에 반드시 따바레즈를 붙잡아달라는 부탁을 해뒀다"면서 약간의 여지는 남겼다. 올해 K리그를 뜨겁게 달군 브라질 용병 3인방 중 데닐손과 까보레의 거취는 각각 포항 이적과 경남 FC 잔류로 이미 확정됐다. 마지막 남은 따바레즈의 거취가 궁금해진다. yoshike3@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