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필중-이상목, “김인식 감독님 도와주세요”
OSEN 기자
발행 2007.12.07 09: 15

“감독님 거둬주십시오”. 올 시즌 종료 후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왕년의 특급 우완 투수들인 진필중(35)과 이상목(36)이 ‘재활공장장’이 버티고 있는 한화 이글스 입단을 노크하고 있다. 김인식(60) 한화 감독은 최근 만난 자리서 "필중이가 몇 번 전화가 왔어. 이상목이는 구단 관계자를 통해서 연락이 오고"라며 진필중과 이상목이 한화 입단을 원하고 있음을 알렸다. 김 감독은 “둘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본인들이 백의종군하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또 구단과도 논의를 해야 한다”며 확실하게 답변을 주지 못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진필중과 우타 강타자 마해영이 LG에서 방출된 직후 “관심없다”고 밝힐 때와는 약간 다른 뉘앙스였다. 둘은 김인식 감독의 '구원의 손길'을 고대하고 있는 것이다. 김인식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부터 부상으로 신음하거나 부진해서 방출된 선수들을 믿음으로 부활시켜 ‘재활공장장’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근래에는 일본 야구 요미우리에서 은퇴한 뒤 방송 해설을 하던 조성민을 재기시키는 등 선수를 보는 탁월한 안목으로 ‘재활공장장’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진필중은 김 감독과 함께 두산 시절 최고의 소방수로 맹활약했던 제자다. 진필중은 2003년 KIA로 트레이드된 데 이어 2004년 LG 트윈스와 4년 최대 30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LG 유니폼을 입은 후 구위 저하로 기대에 못미쳤고 올해는 2군에만 머무른 뒤 방출되는 수모를 당했다. 현재 개인훈련에 열중인 진필중은 “아직 해볼 만하다”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줄 구단을 애타게 찾고 있다. 선발 투수인 이상목은 고교(대구성광고) 졸업 후 삼성에 입단, 프로생활을 시작한 뒤 한화에서 안정된 선발 투수로 진가를 발휘했다. 그 덕에 2004년 4년 최대 22억 원에 롯데와 FA 계약을 맺고 전성기를 열었던 친정팀 한화를 떠났다. 그러나 롯데에서는 잔부상과 구위가 떨어져 예전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방출되고 말았다. 주무기인 포크볼이 아직도 쓸 만한 이상목은 야구의 꽃을 피웠던 한화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생기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진필중과 이상목이 과연 한화를 비롯한 어느 구단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sun@osen.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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