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김지운 정윤철 한재림, ‘헨젤과 그레텔’ 응원
OSEN 기자
발행 2007.12.07 12: 09

잔혹동화 ‘헨젤과 그레텔’(임필성 감독, 바른손 제작)에 대해 국내 유명 감독들이 기대감을 나타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살인의 추억’ ‘괴물’의 봉준호 감독은 ‘헨젤과 그레텔’을 슬픔으로 요약했다. “슬픈 판타지 영화가 나올 것 같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슬픔의 정서가 크게 와 닿았다. 잔혹동화, 잔혹판타지, 슬픈 판타지, 모든 느낌들이 영화에 다 있을 것 같다”며 “잔혹함과 슬픔이라는 공존이 어려운 모습들이 섞여 있어서 영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은 ‘새로움’을 내세웠다. “임필성 감독의 세계는 독특하고 섬뜩하고 기이하고 묘하다. 그런 것들이 판타지 잔혹동화라는 독특한 장르를 가진 ‘헨젤과 그레텔’에서 더욱 배가 돼 펼쳐 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말아톤’ ‘좋지 아니한가’의 정윤철 감독은 “우리가 잃어버렸던 동심을 떠올리게 하고 ‘어떻게 해서 어른이 됐는가?’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어두운 면에 관심이 많은 임필성 감독이 아이들을 어떻게 그렸을지 기대가 된다”며 어린 시절의 기억과 상처를 예민하게 짚어낼 것이라 자신했다.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의 한재림 감독은 “도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가져와서 잘 표현했다. 공포로 생각하기 쉬운데 섬뜩하기 보다는 오히려 아름답고 슬픈 영화다”고 편집본을 본 소감을 말했다. 국내 유명 감독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헨젤과 그레텔’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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