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공격력' 이제동, '전략가' 신희승 '완전 정복'
OSEN 기자
발행 2007.12.07 20: 24

"자신감을 잃지 말고 계속 공격적으로 해" "지금 너의 눈빛은 바로 승리를 원하고 있어". '에버 스타리그 2007' 4강 1회차 경기가 열린 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 선수 대기실에서는 르까프 조정웅 감독의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조 감독은 이제동에게 정신적은 측면을 강조하면서 전략 전술에 대한 세심한 체크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고 점검했다. 상대 신희승은 맵 마다 새로운 개념의 맞춤형 전략을 들고 나오는 전략가중의 전략가. 조 감독은 이점을 계속 강조했다. 이제동이 전가의 보도라고 할 수 있는 '신기의 뮤탈리스크 컨트롤'과 폭발적인 공격을 갖고 있지만, 한 순간만 방심하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침착함을 잃지 말라'고 더욱 강조했다. 또 연습때 결과와 상관없이 '자신감을 잃지 말라'는 주문도 빼놓지 않았다. 조 감독의 말대로 이제동은 첫 세트 '페르소나'부터 매서운 공격력과 침착함을 자랑했다. 첫 세트 벌쳐와 뮤탈리스크로 서로 맞물려 들어간 상황에서 한 순간의 판단 실수는 그야말로 경기를 그르칠수 있었지만, 끝까지 신희승의 본진을 적극적으로 타격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2세트 '블루스톰'과 3세트 '몽환 Ⅱ'는 이제동의 파괴적인 공격력과 침착성이 다시 돋보인 한 판이었다. 블루스톰서 초반 신희승의 레이스 견제에 다수의 오버로드를 잃어 자칫 경기를 내줄 상황에서 이제동은 스포어콜로니로 대공 방어를 하면서 스커지와 뮤탈리스크, 오버로드 이동 속도 업그레이드까지 차례대로 마쳐가며 반격을 준비했다. 반격의 준비가 끝나자 그 위력은 대번 나타났다. 신희승이 레이스 이후 배럭스를 7개까지 늘리며 바이오닉 러시를 준비했지만 하늘을 뒤덮은 이제동의 뮤탈리스크는 신희승의 앞마당과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게다가 이제동은 두 곳에서 동시에 환상적인 뮤탈리스크 컨트롤을 선보이며 경기를 지배했다. 이제동의 공격성은 3세트서 가장 잘 보여줬다. 신희승이 위치한 5시 지역은 미네랄 장막으로 맏혀있는 곳. 지형적 유리함으로 신희승은 벙커 건설 이후 머린을 소수 생산하며 앞마당을 여유있게 돌렸고, 이제동은 바로 그 점을 놓치지 않았다. 드론으로 미네랄 장막을 걷어내더니 번개같은 투 해처리 발업 저글링 러시로 신희승을 두들겼다. 신희승은 1, 2세트서 참신한 전략적으로 승리를 바로 눈 앞까지 뒀지만, 이제동의 공격력을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해, 결승 진출할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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