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프로야구 최고의 '히트 상품' 두산 고영민(23)이 태극마크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쥘까. 성남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2년 반달곰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해 116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 85안타 2홈런 29타점 38득점 14도루로 존재를 알렸다. 올 시즌 '2익수', '고제트'라는 별명처럼 뛰어난 수비와 더불어 화끈한 타격 솜씨로 주전 2루수로 자리잡은 고영민은 전 경기에 나서 타율 2할6푼8리 119안타 12홈런 66타점 89득점 36도루로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견인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한 고영민은 지난 3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일 대만전에서 4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2일 일본전에서 1회 특급 좌완 나루세와 볼카운트 1-0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는 솔로 아치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3일 필리핀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대표팀 타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팀의 붙박이 2루수와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고영민의 2007시즌은 엄지를 추켜 세울 만큼 돋보였다.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만큼 생애 첫 골든글러브도 노려볼 만하다. 신명철(29, 삼성), 이종렬(34, LG), 김일경(29, 현대) 등 후보들에 비해 팀 성적이나 개인 성적 모두 뒤질 게 없다. 독특한 수비 위치와 뛰어난 실력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고영민의 수상 가능성은 유력하다. 올 시즌 최다득점상을 받은 고영민이 생애 첫 황금장갑을 차지하며 2007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고영민이 지난 10월 31일 프로야구 각 부문별 시상식서 신상우 KBO 총재로부터 최다득점상을 받고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