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조 본프레레 감독이 2008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알 와다 사령탑을 맡았다. 지난 7일(한국시간) 본프레레 감독은 알 와다와 모든 협의를 마치고 팀을 이끌게 됐다. 본프레레 감독은 올해까지 중국 슈퍼리그 다롄 스더를 이끌었지만 5위에 그쳐 최근 구단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다. 당초 다롄과 계약을 할 때 '1년 안으로 리그 혹은 FA컵을 제패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지만 본프레레 감독은 이같은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해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4일 모든 중국 일정을 마치고 고국 네덜란드로 되돌아갔던 본프레레 감독은 불과 한 달도 채 안돼 다시 새 직장을 구한 셈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나이지리아를 96 애틀랜타올림픽 우승으로 이끈 직후였던 지난 98-99시즌 알 와다를 맡은 바 있어 전혀 낯선 팀이 아니다. 수 년 만에 알 와다로 되돌아온 본프레레 감독은 현지 언론과 기자회견에서 "다시 찾으니 마치 고향에 돌아온 듯한 느낌"이라며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알 와다에서 성공을 거두고 싶다"는 각오를 보였다. 본프레레 감독은 일단 이번 2007-2008시즌 남은 6개월 동안 팀을 이끈 뒤 시즌 직후 알 와다와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