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방문' 이만수, "학창시절 추억이 떠오르네요"
OSEN 기자
발행 2007.12.08 14: 36

"오랜만에 오니 학창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10년 만에 모교를 찾은 이만수 SK 수석코치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 코치는 8일 대구 상원고(전 대구상고)를 찾아 후배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후배들의 타격 훈련을 지켜 보던 이 코치는 팔을 걷어붙이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 코치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후배가 펜스에 직접 맞는 타구를 날리자 "그래, 좋았어"라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훈련이 끝난 뒤 후배들을 위해 일일 강사로 나선 이 코치는 강한 정신력과 힘들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라고 강조했다. 이 코치는 "타격은 점과 점을 맞추는 것"이라며 "끊임없는 연습과 연구를 하지 않으면 투수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코치는 "SK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강한 정신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경기에서 실력보다 어느 팀이 더 투지가 강하고 열심히 뛰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고 역설했다. "즐기려는 마음 없이 훈련하는 것은 노동이나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 이 코치는 후배들에게 "짧은 시간이라도 즐기는 자세로 연습해야 효과적이다"고 주장했다. 톱스타의 사소한 한 마디도 후배들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셈. 상원고 입학 예정인 조원태(15)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부분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 코치는 "오랜 만에 모교에 오니 감회가 새롭다"며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what@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