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17도움' 삼성, 오리온스 11연패 몰아
OSEN 기자
발행 2007.12.08 16: 53

한 경기 어시스트 팀 신기록을 세운 강혁이 맹활약한 삼성이 오리온스를 11연패로 몰아 넣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홈 경기서 17개의 어시스트를 성공한 강혁(2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97-77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11승(9패)를 거둔 삼성은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0연패에 빠져있던 오리온스는 이날 좋은 기회를 맞았다. 이상민을 비롯 이정석과 이규섭이 부상으로 선발 라이업에서 빠진 것. 그러나 경기가 시작하며 이러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1쿼터서 삼성은 강혁을 중심으로 풍부한 가드진을 이용해 앞선부터 오리온스를 압박했다. 여기에 삼성은 빅터 토마스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1쿼터를 28-22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서도 삼성의 공격은 계속됐다. 2쿼터서 홀로 투입된 테런스 레더는 이동준과 주태수가 버티는 오리온스의 골밑서 완벽한 우위를 보이며 50-36으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서도 오리온스는 불확실한 외곽슛으로 추격을 시작해 점수차를 많이 좁히지 못했다. 이동준의 3점슛을 시작으로 리온 트리밍햄과 김병철의 골밑슛이 들어가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폭발력이 부족했다. 결국 삼성은 3쿼터 3분50초경 박훈근이 쐐기를 밖는 3점슛과 레더의 연속득점이 이어지며 64-44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외곽에서 맴돌던 이동준이 골밑에서 플레이를 바탕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또 트리밍햄도 득점에 가세하며 기세가 오른 오리온스는 62-68로 점수차를 좁히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서도 오리온스의 반격은 계속됐다. 오리온스는 이동준과 트리밍햄이 4쿼터 초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4쿼터 2분경 68-73로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수비를 재정비한 삼성은 오리온스의 턴오버를 유발시키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토마스와 레더가 골밑 장악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 8일 전적 서울 삼성 97 (28-22 22-13 18-27 29-17) 77 대구 오리온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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