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동부에 역전승… 삼성-LG 공동 4위(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12.08 17: 23

KT&G가 홈에서 1위 동부를 물리치고 KCC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또 한 경기 어시스트 팀 신기록을 세운 강혁이 맹활약한 삼성은 오리온스를 11연패로 몰아 넣었고 LG는 모비스를 82-81로 힘겹게 눌렀다. 이로써 LG와 삼성은 나란히 11승 9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가 됐다. 안양 KT&G는 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선두 원주 동부와의 경기서 83-77로 역전승했다. KT&G 외국인 선수 마퀸 챈들러는 2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G는 주희정과 황진원, 은희석을 중심으로 볼을 돌렸고 골밑 찬스를 노렸다. 동부도 표명일, 이광재, 손규완을 통해 공격 기회를 엿보았다. 접전을 이어가던 경기는 결국 KT&G가 4쿼터서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KT&G는 커밍스와 주희정의 잇달은 득점으로 69-61까지 앞서나간 반면 동부는 표명일이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면서 커밍스와 부딪쳐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무릎을 부여잡고 넘어진 표명일은 한 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끝내 벤치로 물러났다. 이때부터 흐름은 KT&G로 넘어갔고 KT&G는 남은 시간 동안 공을 돌리며 시간을 보냈다. 급해진 동부는 오히려 실책을 범하며 패하고 말았다. 20여 초를 남겨 놓고 동부는 반칙 작전을 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 홈 경기서 17개의 어시스트를 성공한 강혁(2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97-77로 승리를 거두었다. 10연패에 빠져있던 오리온스는 이날 좋은 기회를 맞았다. 삼성의 이상민을 비롯 이정석과 이규섭이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 빠진 것. 그러나 경기가 시작하며 이러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1쿼터서 삼성은 강혁을 중심으로 풍부한 가드진을 이용해 앞선부터 오리온스를 압박했다. 여기에 삼성은 빅터 토마스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1쿼터를 28-22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서도 삼성의 공격은 계속됐다. 2쿼터서 홀로 투입된 테런스 레더는 이동준과 주태수가 버티는 오리온스의 골밑서 완벽한 우위를 보이며 50-36으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서도 오리온스는 불확실한 외곽슛으로 추격을 시작해 점수차를 많이 좁히지 못했다. 이동준의 3점슛을 시작으로 리온 트리밍햄과 김병철의 골밑슛이 들어가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폭발력이 부족했다. 결국 삼성은 3쿼터 3분 50초경 박훈근이 쐐기를 밖는 3점슛과 레더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64-44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외곽에서 맴돌던 이동준이 골밑에서 플레이를 바탕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또 트리밍햄도 득점에 가세하며 기세가 오른 오리온스는 62-68로 점수차를 좁히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서도 오리온스의 반격은 계속됐다. 오리온스는 이동준과 트리밍햄이 4쿼터 초반 연속 득점에 성공하자 4쿼터 2분경 68-7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수비를 재정비한 삼성은 오리온스의 턴오버를 유발시키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토마스와 레더가 골밑 장악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창원 LG는 울산 동천 체육관에서 펼쳐진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종료 3초 전 캘빈 워너가 2점슛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챙겼다. 모비스는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기록하며 3승 16패를 기록,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9위에 머물렀다. ■ 8일 전적 ▲ 서울 서울 삼성 97 (28-22 22-13 18-27 29-17) 77 대구 오리온스 ▲ 안양 안양 KT&G 83 (17-17 20-19 18-20 28-21) 77 원주 동부 ▲ 울산 울산 모비스 81 (23-21 21-22 17-18 20-21) 82 창원 LG 10bird@osen.co.kr/ 7rhdwn@osen.co.kr KT&G 챈들러가 동부 김주성의 마크를 받으며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안양=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