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아틀레틱 빌바오를 물리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질주했다. 레알은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산 마메스에서 열린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루트 반 니스텔로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의 신승을 거두었다.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8분 빌바오는 다비드 로페스가 좋은 기회를 맞이했으나 레알의 카시야스 골키퍼를 넘지는 못했다. 11분에는 라울이 호비뉴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빌바오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빌바오의 다니엘 아란수비아 골키퍼는 연이은 선방으로 레알의 공격 의지를 꺾었다. 카시야스도 선방했다. 전반 28분 페르난도 요렌테의 감각적인 헤딩슛을 막아낸 것. 0-0의 균형은 후반 10분 무너졌다. 반 니스텔로이가 멋진 중거리슛을 날리며 빌바오의 골네트를 갈랐다. 선제골을 내준 빌바오는 계속 레알을 몰아쳤으나 카시야스 골키퍼의 선방과 골 결정력 부족으로 끝내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원정에서 얻은 승점 3점으로 인해 레알은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레알은 승점 35점을 확보해 15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바르셀로나에 승점 7점차로 앞서나갔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