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잉글랜드 출신이 대표팀 맡아야"
OSEN 기자
발행 2007.12.09 09: 04

프랑스 출신인 아르센 웽거(58) 아스날 감독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해임된 스티브 매클라렌 대표팀 감독 후임으로 외국인을 찾는 데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9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웽거 감독은 대표팀 감독을 뽑을 때 잉글랜드 출신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며 FA가 잉글랜드 나라 밖에서 감독을 찾는 것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웽거 감독은 과 인터뷰에서 "전쟁에 참여했다고 가정했을 때 '포르투갈이나 이탈리아에서 온 장군에게 우리 군대의 지휘를 맡기자'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잉글랜드는 해리 레드냅, 샘 앨러다이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왜 외국 사람을 뽑는가?"라고 반문한 웽거 감독은 "나라를 대표하는 잉글랜드 출신 감독을 선택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웽거 감독이 지휘봉을 맡고 있는 아스날은 많은 외국인 선수 보유로 비판을 받아오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감독 선임에 대한 견해와는 다른 관점의 주장을 내놓았다. 웽거 감독은 "국가대표팀은 포르투갈 선수들이나 이탈리아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이 아닌데 왜 리더가 외국인이어야 하는가"라며 "대표팀은 국민들을 위해 뛰지만 클럽팀은 출신국과 관계없이 팬들을 위해 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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