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니치 드래곤스의 외야수 후쿠도메 고스케(30)의 미국 진출 여부가 내주초 결정될 전망이다. 후쿠도메의 에이전트인 조 어본은 9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진출 및 일본 잔류 여부를 다음주 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후쿠도메를 노리는 구단은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이들 구단은 후쿠도메의 정교한 타격과 뛰어난 선구안에 매혹돼 있다. 특출난 운동신경으로 외야 3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미국 진출을 선언할 경우 후쿠도메의 몸값은 연평균 1000만 달러 이상이 될 전망.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LA 에인절스와 5년 9000만 달러에 계약한 토리 헌터 수준은 안돼도 호세 기옌 정도의 몸값은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옌은 최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3년 36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일본에선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후쿠도메를 집요하게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표로 삼았던 일본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탓에 후쿠도메를 영입해 타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후쿠도메는 지난해 타율 3할5푼1리, 31홈런, 104타점으로 센트럴리그 MVP에 뽑혔다. 올 시즌에는 81경기에 나선 뒤 팔꿈치 수술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으나 그에 대한 미국과 일본 구단의 관심은 매우 뜨겁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