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친구' 서재응 따라 한국행?
OSEN 기자
발행 2007.12.09 11: 59

김선우(30)가 '동갑내기' 서재응의 뒤를 이어 국내 무대로 복귀할까.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서재응은 지난 7일 계약금 8억 원, 옵선 2억 원, 연봉 5억 원 등 총액 15억 원에 KIA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 2005년 LG 유니폼을 입은 좌완 봉중근(27, 13억 5000만 원) 보다는 많고 KIA 최희섭(28, 15억 5000만 원)에 비해서는 적은 액수이지만 험난한 빅리그 도전보다 안정된 국내 무대를 선택했다. 김선우의 국내 무대 복귀 가능성은 적지 않다. 지난해 두산은 LG로 이적한 '토종 에이스' 박명환(30)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선우에게 40억 원을 제시했으나 김선우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려는 의지가 강해 결렬된 바 있다. 김선우는 그러나 20007시즌 마이너리그 무대에 머무르며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최근 일본 무대 진출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시장 상황이 별로 유리할 게 없어 친구인 서재응의 국내 유턴에 자극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두산도 김선우에 대한 영입 의사는 여전하다. 조만간 김승영 단장이 김선우와 만나 입단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 지난해 김선우에게 제시한 40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서재응 수준의 대우를 보장한다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야구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도전 대신 안정된 국내 무대를 선택한 서재응을 바라본 김선우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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