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26)이 빠진 삼성의 백업 포수 누가 될까. '안방마님' 진갑용(33)의 뒤를 받치던 이정식이 지난 11월 26일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상무에 입대했다. 장충고-경성대를 거쳐 2004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정식은 4년간 225경기에 출장, 통산 타율 1할9푼5리(256타수 50안타) 8홈런 27타점 32득점에 불과하나 안정된 투수 리드와 강한 어깨로 백업 포수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윤(28)과 손승현(25)이 이정식을 메울 후보로 손꼽힌다. 신일고-성균관대를 거쳐 2002년 삼성에 입단한 현재윤은 작은 체구(174cm 72kg)에도 불구하고 야구 센스와 투지가 돋보이는 선수. 2004년 병역 비리에 연루돼 3년간 그라운드를 떠났던 현재윤은 지난 8월 팀에 복귀했다. "입대 전에 비해 체력과 기술적인 면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현재윤은 백업을 넘어 주전 포수까지 노리고 있다. 대졸 3년차 포수 손승현은 괌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에서 내년 시즌 1군 진입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강한 어깨를 가졌으나 송구가 정확하지 못했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체격 조건(185cm 90kg)도 좋고 장타력도 돋보여 팀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 2005, 2006년 삼성의 한국 시리즈 2연패의 숨은 공로자 이정식의 공백을 메울 백업 포수는 누가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현재윤-손승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