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멤버 바다 유진 슈가 2002년 해체 이후 5년 만에 SES라는 이름으로 다시 팬들 앞에 섰다. 데뷔 10주년 팬미팅을 위해서다. 9일 오후 3시 서울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10주년 팬 미팅을 가진 SES는 관객석에서 데뷔 곡 ‘아임 유어 걸’을 부르며 등장해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 자리에는 700여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데뷔 당시를 생각하며 흰색 의상에 슈는 머리를 자르고 유진은 머리를 붙이고, 바다는 머리를 한대 묶고 나타났다. SES는 “의상만 흰색으로 맞추자고 했을 뿐인데 다들 머리 자르고 붙이고 그렇게 나타났다. 노력을 봐달라”며 팬들에게는 데뷔 당시 모습 그대로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SES는 ‘아임 유어 걸’을 부른 후 무대에 올라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려줘서 정말 고맙다”며 감격스러움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SES는 ‘너를 사랑해’‘아임 유어 걸’‘아이 윌’ 등 5곡을 선사하며 또 다시 감격에 눈물을 쏟았다. 이날 팬미팅에서는 SES 연구소라고 해 ‘바다가 머리 15번 이상 넘기는 것’‘수영이 자꾸 넘어지는 것’‘유진이 1위 트로피 가져가는 거(총 12번)’ 등 SES의 활동 당시를 추억할 수 있는 모습이 공개하기도 했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이수영, 휘성, 박진영 등이 데뷔 10주년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SES는 1997년 데뷔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2년 해체를 선언해 당시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002년 해체 이후 2005년 Mnet KM 뮤직페스티벌에서 깜짝 무대를 선보인 바 있으나 공식적인 SES 이름으로 뭉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