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에 힘들었지만 형들이 잘 하니까 나도 힘을 얻었다". 대구 오리온스 신인 김영수가 지난달 10일 전주 KCC와의 홈 경기부터 11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팀을 살렸다. 김영수는 9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부산 KTF와의 홈 경기에서 21득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85-74 승리를 이끌었다. 김영수는 경기가 끝난 뒤 "그동안 연패에 빠지며 패배 의식이 짙었다"며 "오늘 경기가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경기에 앞서 이충희 감독이 "괜찮다. 자신감을 갖고 뛰어라"며 용기를 북돋아 준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승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출장 횟수가 늘어나도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이 김영수의 설명. 김영수는 "특별한 체력 관리는 없다. 잠이 많은 편인데 푹 자고 나면 피로가 풀린다"고 전했다. 이어 김영수는 "외국인 선수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서서히 호흡을 맞춰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충희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영수가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높게 평가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