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들러 33득점' KT&G 공동 2위, 모비스 최하위
OSEN 기자
발행 2007.12.09 18: 59

챈들러의 활약에 힘입어 KT&G는 모비스를 누르고 공동 2위를 마크했다. 모비스는 꼴찌로 내려앉았다. 안양 KT&G가 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서 89-7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G는 이날 1위 동부를 꺾은 전주 KCC와 함께 13승 7패를 기록, 공동 2위를 유지했다. 패배를 기록한 모비스는 오리온스가 이날 KTF를 꺾고 11연패 사슬을 끊은 탓에 9위에서 꼴찌로 내려앉았다. 마퀸 챈들러는 33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고 3쿼터에만 15득점을 올리며 모비스를 따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모비스의 신인 함지훈은 17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활약이 빛을 바랬다. 1쿼터에서 KT&G는 모비스에 고전했다. 양희종이 함지훈에게 슛블록을 당했고 함지훈은 1쿼터서 6득점을 올리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우지원 또한 3점슛 두 방을 꽂아넣으며 1쿼터는 모비스가 21-19로 앞선 채 마감했다. 하지만 2쿼터서 KT&G는 모비스의 공격 루트를 수비로 차단했고 이를 토대로 주희정의 2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KT&G는 속공 찬스서 양희종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앞서나갔다. 2쿼터서 함지훈과 양희종의 골밑슛 대결도 펼쳐졌다. 함지훈이 멋지게 외국인 선수 숲을 뚫고 2점슛을 성공시키면 양희종도 이에 질세라 골밑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KT&G는 함지훈을 막기 위해 1쿼터에는 양희종을, 2쿼터 이후부터는 이현호를 투입했다. 하지만 함지훈이 17득점을 올리면서 KT&G는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함지훈을 막는 것만은 실패했다. 3쿼터 들어 KT&G는 챈들러의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3점슛 성공으로 추격을 시작하려 했지만 황진원의 외곽포가 들어가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여기다 김일두까지 키나 영을 앞에 두고 2점슛을 성공시키면서 KT&G는 3쿼터를 65-54로 리드한 채 마감했다. 챈들러는 4쿼터서 연속 2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모비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상승세를 탄 KT&G는 황진원의 득점까지 폭발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 안양 안양 KT&G 89 (19-21 18-10 28-23 24-18) 72 울산 모비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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