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서른 하나 밖에 안 됐는데 노장이라뇨?"
OSEN 기자
발행 2007.12.09 19: 38

"서른 하나 밖에 안 됐는데 노장이라니요?". 주희정을 중심으로 짜임새 있는 농구를 보여주고 있는 안양 KT&G가 홈에서 울산 모비스를 89-72로 눌렀다. 경기 후 주희정은 "서른 하나 밖에 안 됐는데 KBL에서 오래 뛰다보니 노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사실 서른 하나는 많은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가 너무 많이 뛰었나?"라는 혼잣말로 자신의 체력이 큰 문제가 아님을 시사한 주희정은 "개인 훈련을 많이 한다. 웨이트를 많이 하면 시즌 때 부상도 없고 플레이에 자신감이 생긴다"며 최근 활약 비결을 밝혔다. 이어 그는 "비시즌 때 저녁에 감독님이 일부러 제가 운동하는 웨이트실을 지나서 걸어가신다. 그리고는 저에게 1시간 정도 말을 시킨다"고 비화를 소개하며 "그 이유가 제가 운동을 적당히 했으면 해서 말을 시키신 것이라 들었다"고 말했다. "KCC와 동부를 빼고는 나머지 팀들은 경기 하기 수월하다"고 밝힌 주희정은 "4강 직행이 목표다. 거기까지만 간다면 팀은 더 강해질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외국인 선수가 잘해서 성적이 좋지 않냐는 질문에는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의 호흡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누구의 공이 컸다기 보다 국내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그만큼 득점 찬스를 만들어준다"고 평가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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