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나 영은 지쳤고 얼 아이크는 무릎이 정상이 아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가 안양 KT&G와의 원정 경기서 89-72로 패하면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부산 KTF를 꺾고 11연패 사슬을 끊은 대구 오리온스와 자리를 바꿨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잘 모르겠다"는 말로 일관했다. "키나 영도 체력적으로 지쳤고 아이크는 무릎이 양쪽 다 정상이 아니다"고 밝힌 유재학 감독은 "괜찮다고 해서 데려왔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모비스의 어려운 상황으로 유재학 감독의 한숨을 길어졌다. 이어 그는 "산드린이 회복하는 데 3주는 안 걸릴 것이라고 말하는데 잘 모르겠다"며 "재활과 슈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땅히 바꿀 외국인 선수도 없다. 본인이 슈팅할 때 점프로 하니까 거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답했지만 역시 유재학 감독은 "하지만 잘 모르겠다"는 말로 답변을 마무리했다. "국내 선수들도 자신감이 없다"고 평가한 유재학 감독은 "어제 경기는 잘했다. 마지막에 키나 영이 실책 두개만 안 했어도 이기는 경기였다. 우리 팀이 외국인 선수가 못해서 그렇다"며 국내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음을 내비쳤다. 7rhdwn@osen.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