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임창용 통해 이승엽 약점 캐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12.10 07: 07

'임창용 통해서 이승엽의 약점을 캐겠다'. 야쿠르트 좌완 에이스 이시카와(27)가 임창용(31)의 제자를 자청했다. 그 이유는 천적 타자인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을 무력화할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서다. 이시카와는 10일 와 인터뷰에서 "내년 2월 오키나와 우라소에 스프링캠프에서 임창용에게 반드시 이승엽 공략법을 묻겠다. 요미우리는 강한 좌타자가 즐비하지만 이 가운데 이승엽을 제압하는 것이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시카와가 임창용을 굳이 지목한 이유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거둔 이승엽과의 맞대결 데이터 때문이다. 임창용은 사이드암 대 좌타자란 외형적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23타수 3안타(타율 .130) 10탈삼진으로 이승엽 상대로 초강세였다. 반면 이시카와는 좌완 대 좌타자란 호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21타수 9안타(타율 4할 2푼 9리)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를 두고 는 '이시카와에게 임창용의 야쿠르트 입단은 욘사마의 출현'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시카와는 "이승엽 공략법은 팀 전체로 봐도 중요하다"라고 언급하며 '욘사마(임창용)에게 배워서 승사마(이승엽)를 꺾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공교롭게도 야쿠르트는 3월 28일 시즌 개막전(진구구장)부터 요미우리와 홈 3연전을 갖는 일정이다. 개막전에서 두 차례 등판해 전승을 따낸 이시카와가 임창용의 조력을 받아 3월 28일 이승엽에게 설욕할지 벌써부터 흥미롭게 됐다. sgoi@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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