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라인업'에서 어려운 경제상황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던 개그맨 김경민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동안클럽'에 출연했다. 이날 김경민은 오랜 친구 박명수와 호통개그로 맞대결을 펼쳐 폭소를 자아냈다. 9일 '척추 질환과 요통'을 주제로 진행된 '동안클럽'에서 김경민은 초반 오프닝 중 녹화 1시간 만에 질문을 받자 "사람 불러놓고 한시간 만에 말을 시켜! 명수야 왜 불렀니 나?"라며 박명수를 향해 호통을 쳐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그만해! 내가 누군지 알아?"라며 호통을 쳤고 이에 질세라 김경민은 "너 예전에 말투 심은하 보다 고왔잖아"라며 지금과 달랐던 박명수의 과거(?)를 폭로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먹고 살려고 그래"라고 응수했고 김경민은 "난 더 어려워"라며 어려운 본인의 상황을 개그로 승화시켜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어려운게 자랑이냐", "네가 도와주든지"라며 계속해서 호통 맞대결이 이어지자 MC 이휘재가 중재에 나서는 등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김구라는 "이 싸움의 대상자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였다. 그런데 이렇게 구경하니까 재미있네"라며 즐겁게(?) 박명수와 김경민의 호통 맞대결을 지켜봐 재미를 더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세기의 대결이란 말답게 김경민과 박명수 대결하는 것 진짜 웃기다", "오랫만에 배꼽 잡았습니다. 요즘 '일밤' 약간 식나 했더니 갑자기 등장한 2020의 개그맨 김경민. 글쓰면서 어제본 것 생각만해도 웃음이 멈추질않네요"라며 환호했다. 한편 이날 게스트로는 김경민 외에 김동현-혜은이 부부, 변진섭, 윤철영, 이예린, 팀, 이재은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hellow0827@osen.co.k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