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 도전' 김연아, 11일 토리노 입성
OSEN 기자
발행 2007.12.10 10: 32

'피겨 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출전을 위해 오는 1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 입성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에 따르면 김연아는 10일 캐나다 토론토를 출발,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11일 오후 1시 토리노에 도착한다. 현지 도착 후 김연아는 잠시 휴식 뒤 시차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해 오후 체력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12일에는 파이널대회가 열리는 팔라벨라 올림픽 경기장에서 비공식훈련, 13일에는 공식훈련을 통해 14∼15일 열리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대비한다. 지난달 25일 끝난 러시아컵 그랑프리대회에서 우승한 김연아는 2주 가량 토론토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그랑프리 파이널대회를 준비해왔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총점 30점을 얻은 김연아는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 동률을 이뤘으나 그랑프리 합산점수에서 앞서 1위로 파이널에 올랐다. 다른 라이벌에 비해 객관적인 평가에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번 대회가 6차례의 그랑프리대회 상위 6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이라는 점에서 실수여부에 따라 메달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 관심을 모으는 김연아와 마오의 대결은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또 '점프의 정석'으로 불리는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마지막 그랑프리대회인 NHK배에서 우승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무엇보다 코스트너는 홈링크의 이점도 누릴 수 있다. 김연아는 "두 차례 그랑프리 대회에서 몇 가지 실수가 있었지만 파이널 대회에서는 실수를 하지 않고 좋은 연기를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듯 실수 없이 제 기량을 십분 발휘하는 것이 목표다. 출전 선수들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연기에만 몰입한다는 다짐이다. 김연아는 15일 오전 3시10분(한국시간)부터 시작하는 첫날 대회에 출전한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아이스댄스, 남자싱글, 페어에 이어 마지막에 열리는 데다 출전 순번도 맨 끝이어서 한국시간 오전 5시 이후에 연기를 할 예정이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