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싱어가 이승엽(31.요미우리)과 한솥밥을 먹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스토브리그에서 강력한 보강작업으로 벌써부터 공포의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는 요미우리는 야쿠르트에서 자유계약 선수로 풀린 그레이싱어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연봉포함 5억엔에 합의했고 이르면 이번 주중 정식계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내년 시즌 선발투수 보강을 절대 과제로 삼고 이번 시즌 16승을 거둔 그레이싱어 영입에 뛰어들었다. 는 한신 타이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메이저리그팀까지 흥미를 나타내 2년 10억 엔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실질적으로는 머니게임이 벌어지지 않았고 협상력에서 우위를 보인 요미우리의 승리가 확실시 된다고 예상했다. 다승왕과 방어율 2위를 차지한 그레이싱어는 올해 등판간격 4일의 강행군을 펼치면서 고장을 일으키지 않았다. 무려 209이닝을 던졌고 사사구는 31개에 불과한 발군의 제구력을 자랑하고 있다. 요미우리 에이스로 기대받고 있다. 요미우리가 만일 그레이싱어를 붙잡는데 성공한다면 쳘벽 마운드를 구축할 수 있다. 다카하시 히사노리, 기사누키 히로시, 우쓰미 데쓰야 등 기존 3인 선발진에 올해 소방수로 활약한 우에하라 고지가 가세하고 그레이싱어까지 무적의 5인 선발진이 된다. 요미우리는 이미 우에하라의 선발복귀에 대비해 시속 160km를 던지는 요코하마 소방수 출신 마크 크룬을 영입했다. 더욱이 강력한 타선보강도 진행되고 있다. 요미우리는 FA 최대어 후쿠도메 교스케 영입은 포기하는 대신 야쿠르트 4번타자 알렉스 라미레스 영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라미레스는 올해 204안타 29홈런 122타점을 기록한 전천후 슬러거이다.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이승엽을 비롯해 다카하시, 오가사와라, 아베 등 30홈런 타자들이 즐비한 초강력 타선이 된다. 요미우리는 올해 리그 우승을 했으나 정작 주니치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2스테이지에서 3연패로 허망하게 무너졌다. 내년에는 리그 2연패와 일본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삼고 엄청난 물량공세로 전력보강 작업을 하고 있다. 라미레스까지 데려온다면 단연 리그 최강의 팀으로 발돋음하게 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