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임순례 감독, MK픽쳐스 제작)을 통해 자신의 연기에 대한 자만심을 깨달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문소리는 10일 오전 서울 용산CGV에서 진행된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과거의 힘들었던 경험을 통해 살다가 험난한 큰 산을 만났을 때 있어 이제는 어떤 산이든 자신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만나면서 그게 ‘내 자만심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고 촬영 동안 힘들었던 속내를 드러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 덴마크와 명승부를 펼쳤던 한국 여자 핸드볼 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실화. 문소리는 화려한 현역 시절을 뒤로하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태형마트에서 일하다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미숙 역을 맡았다. 촬영 전 문소리는 김정은 김지영 조은지 등 출연배우들과 함께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쳐 핸드볼 선수에 버금가는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힘들었던 속내와 달리 문소리는 “하지만 이번 영화는 혼자가 아닌 다른 배우들과 함께 넘을 수 있는 산이었고, 넘어지면 일으키고 끌어주며 같이 울고 있는 친구가 있었다”며 “그 산은 어느 산보다 험난했지만 최고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영화를 끝낸 만족감을 표현했다. 배우들의 열연과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감동실화로 관심을 끌고 있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내년 1월 10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