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채운 반짝이는 전구들과 크리스마스 트리! 때는 바야흐로 12월, 콘서트의 계절이다.
전국에서 빈 공연장 찾는 일이 하늘의 별따기라고 할 만큼 다양한 공연이 쏟아져 나오는 12월인 걸 보면 연말은 공연과 함께 찾아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연말 다양한 콘셉트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좋은 콘서트의 최성욱 대표는 “요즘은 직장인이나 친구 사이에서도 술을 마시며 흥청망청 보내는 연말 보다는 함께 공연을 보는 등 뭔가 의미 있고 기억에 남는 행사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추세다. 그렇다 보니 요즘에는 과거의 연인 콘셉트의 공연에서 가족, 친구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셉트의 공연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연말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1. 누구와 함께라도 좋다! 올해의 끝자락, 미치도록 신나게 놀아보자!
지난 1년 간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풀어보자. 6년 만에 돌아온 최고의 춤꾼이자 대중음악계의 진정한 딴따라 박진영의 무대가 올해의 마지막 날 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배꼽 빠지게 웃고 신나게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추고 싶다면 12월 3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DJ DOC의 공연이 제격이다. 공연장을 찾은 사람 누구나 돈 아깝지 않게 신나게 놀고 가게 하는 것이 가수의 의무라며 연말 공연 출사표를 던진 가요계의 악동 DJ DOC만한 가수가 또 어디 있을까.
2. 사랑하는 당신과 함께하는 로맨틱한 하루!
따뜻한 무대와 로맨틱한 곡들로 채워질 공연장에서 연인의 손을 꼭 붙잡고 앉아 듣는 음악만큼 감미로운 것이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과의 잊지 못할 연말을 꿈꾼다면 가요계를 대표하는 남녀 뮤지션 성시경 이소라가 함께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체조경기장에서 여는 기획공연 센티맨탈시티가 적격이다.
‘사랑은 맛있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휘성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에 더 맛있는 콘서트의 진수를 보여준다. 12월에는 대전, 부산, 일산, 인천 등 4개 도시를 투어하며 2007WHEESHOW의 감동을 재연한다.
대한민국 대표 R&B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브라이언과 환희도 12월 24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공연을 연다. 두 사람의 빼어난 가창력뿐만이 아니라 그 동안 보기 힘들었던 두 남자의 춤 실력, rock’n roll까지 기대를 하게 만든다.
3. 곁에 있어 소중함을 몰랐던 당신, 공연으로 1년의 마음에 빚을 싸악!
부모님, 형제들, 친구들과 함께하는 뜻 깊은 송년회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콘서트도 열린다.
거침없이 16개 도시 총 70여 회의 완전 매진 돌풍을 이어 온 이문세 동창회가 2007년 12월 젊은 혈기 묻어나는 연세대학교에서 동창(同唱)생들을 다시 찾아 온다. 무대의 가수와 다양한 계층의 관객 모두가 함께 웃고 눈물 짓다 보면 잊지 못할 추억의 그때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의 제왕으로 꼽히고 있는 조용필도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을 연다. 데뷔 40주년을 앞두고 열릴 이번 콘서트에서는 뮤지컬 형식의 1부와, 콘서트 형식의 2부로 구성된 드라마틱한 공연을 맛볼 수 있다.
그룹 동물원을 대표하는 세가지 감성 ‘옛사랑의 기억, 순수한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 일상의 작은 즐거움’이 극대화 돼 표현 될 공연, 동물원 스토리도 12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린다.
4. 다사다난 2007! 쌓였던 스트레스 털어버리고 웃음과 노래로 새해 맞이!
노래만 부르고 춤만 추는 공연은 싫다. 주위 눈치 안보고 큰소리로 웃고 발 구르며 한해 동안 쌓인 묵은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고 싶은 당신을 위한 공연도 있다.
매년 새로운 소재와 무대 콘셉트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던 컬투의 미친 크리스마쑈는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올 크리스마스 공연에서는 개그와 노래, 거기에 뮤지컬의 콘셉트까지 토크 콘서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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