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잔류 '청신호', 베일 전치 3개월 부상
OSEN 기자
발행 2007.12.11 08: 12

'아수-에코토에 이어 베일까지 아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의 왼쪽 수비수 이영표(30)의 팀 잔류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포지션 경쟁자 베누아 아수-에코토에 이어 개러스 베일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탓이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들은 지난 10일 주말 버밍엄 시티와 경기에서 오른발을 부상당한 베일의 상태가 심각해 향후 3개월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베일의 몸 상태를 상세히 검진한 결과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해 보호를 위해 약 3개월 동안 휴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끊임없이 이적설이 나돌았던 이영표의 입지는 한층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와 수비력을 펼쳐보였다. 맨시티전에 앞서 열린 UEFA컵 안더레흐트전에서 상대 공격수의 발에 안면을 강타당하는 등 실신 투혼을 보였던 이영표는 맨시티전에서도 여전한 체력과 투혼을 앞세워 팀 승리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사실 이영표의 잔류 여부는 가늠하기 어려웠다. 9일까지만 해도 등 여러 언론들이 '토튼햄 수비수 5명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인다'는 내용의 기사를 전하기도 했다. 내년 1월 선수 이적시장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기 위해 이영표가 앤서니 가드너, 히카르도 호샤, 마이클 도슨, 유네스 카불 등과 경쟁을 이어간다는 내용. 반면 아수-에코토나 베일은 이름이 거론조차 안됐다. 하지만 포백 수비진을 라모스 감독이 구축하는 한 반드시 필요한 왼쪽 풀백을 맡을만한 인물이 없는 탓에 이영표의 잔류는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아무리 잘 뛰고, 최선을 다해도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이적설. 나이가 조금 많다는 것을 제외하곤 이적설에 휘말릴만한 문제가 없는 이영표는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이번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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