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 SF 이적설 일축 "양키스 잔류할 것"
OSEN 기자
발행 2007.12.11 08: 13

"이적은 없다". 오프시즌 트레이드설에 휘말린 뉴욕 양키스 외야수 마쓰히 히데키(33)가 트레이드 거부권 행사 의사를 사실상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가 배리 본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진했던 마쓰이 영입설은 무산으로 끝날 전망이다. 마쓰이의 에이전트인 얀 텔렘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양키스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갖고 "마쓰이는 양키스 외 29개 팀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 (양키스로부터)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하라는 요청을 받은 바 없다"라고 언급, 샌프란시스코 이적설을 일축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4번타자 출신인 마쓰이는 2003시즌 빅리그 진출 이래 5년 동안 양키스 한 팀에서만 뛰어왔다. 지난 2005시즌 직후 장기 계약(4년간 5200만 달러)에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염원하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여기다 내년 시즌부터 자니 데이먼, 멜키 카브레라 그리고 제이슨 지암비와 외야수, 지명타자를 놓고 자리 싸움을 펼칠 형국이어서 양키스가 2000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에 거듭 실패하고 있는 양키스가 분위기 개선 차원에서 그를 내보낼 것이란 소문이 돌았었다. 특히 통산 762홈런의 빅리그 홈런 기록 보유자 배리 본즈를 방출시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좌익수 포지션인 마쓰이를 노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좌완 선발 노아 라우리를 매물로 내놓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양키스가 유망주까지 덤으로 요구, 트레이드는 답보 상태에 빠져있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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