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O 챔프 최요삼, "복싱은 입으로 하지 않는다"
OSEN 기자
발행 2007.12.11 08: 15

"복싱은 입으로 하는 경기가 아니다. 아직 복싱이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겠다". 프로복싱 WBO 인터콘티넨탈 플라이급 챔피언 최요삼(35, 주몽담배)이 복싱에 대한 열렬한 애착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최요삼은 자신의 에이전시 HO 스포츠매니지먼트(대표 최경호)를 통해 "격투기란 스포츠는 입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며 "복싱이 한물갔다는 사람들에게 복싱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요삼은 크리스마스에 서울 광진구 구민센터 특설링에서 인도네시아 출신 신예 복서 헤리아몰(23)과 1차 방어전을 치를 예정. 약 3주간의 베트남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달 25일 귀국해 서울 숭민체육관에서 마무리 훈련에 여념없는 최요삼은 "헤리아몰의 경기 장면을 매일 비디오를 통해 분석했다"며 "판정승이 아닌, KO승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훈 기간 중 동남아 복서들과 스파링을 하며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 최요삼만큼이나 도전자 헤리아몰도 지난 15일 자국서 열린 전초전 경기를 2회 KO승으로 따내며 이미 컨디션 조절을 끝냈다. 헤리아몰은 비록 23세의 어린 나이지만 30경기를 넘게 치렀고, WBO 아시아퍼시픽, PABA 타이틀매치 등 국제 챔피언 도전 경험이 많아 최요삼의 입장에서 쉬운 경기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한편 HO 스포츠매니지먼트는 이번 경기를 찾는 관중 333명에게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의 기회를 부여할 예정. 최요삼과 헤리아몰의 타이틀전 스폰서 조인식 및 출전 기자회견은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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