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23일 에버튼전 복귀 '이상무'
OSEN 기자
발행 2007.12.11 08: 47

부상 중이던 선수들이 속속 가세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맨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9개월간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빠져있던 한국인 스타 박지성의 컴백 소식을 다시 한 번 전했다. 맨유 라디오와 가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한 이 기사에 따르면 박지성은 선수단에 합류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고, 최소 2주 이내로 경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서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의 복귀는 우리에게 큰 힘을 실어준다"면서 "그는 우리 팀의 공격 운용에 있어 보다 많은 선택의 여지를 부여한다"고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밖에 스카이스포츠 ESPN 등 유력 언론들도 같은 날 박지성의 컴백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재 박지성의 그라운드 컴백 시기로 유력한 경기는 오는 23일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질 에버튼전. 일단 리저브 경기서 두어 차례 실전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지만 아예 건너뛸 수도 있다. 퍼거슨 감독의 입장에서 박지성의 복귀는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에버튼전을 마치자마자 26일 선덜랜드와 원정경기, 29일 웨스트햄와 원정 경기, 내년 1월 1일 버밍엄 시티전을 차례로 갖는 등 '박싱 데이' 기간에 경기가 몰려 있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에 수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전들의 고른 체력 안배와 정상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선 박지성의 공격진 복귀는 꼭 필요하다. 더구나 퍼거슨 감독은 유력지 와 인터뷰에서도 "박지성 등 주력들이 대거 돌아오기 때문에 내년 1월에도 특별한 선수 보강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그만큼 박지성에 대한 믿음이 두텁단 의미다. 철저한 재활 프로그램으로 치료와 컨디션 회복을 돕고 있어 박지성의 재기는 믿어도 될 것 같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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