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23)가 소속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두둔하고 나섰다. 베니테스 감독은 팀 운영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미국 출신 경영진과의 잦은 마찰을 빚고 있어 끊임없이 경질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8승 6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던 리버풀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마제스키 스타디움서 열린 레딩과 원정경기서 의외의 1-3 패배를 당해 베니테스 감독의 경질설은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리버풀은 이번 주 열릴 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마르세유와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팀의 화합이 절실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상황서 토레스는 11일(한국시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서 "베니테스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만약 리버풀이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해도 그의 잘못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르세유는 상대하기 쉬운 팀이 아니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챔피언스리그에 뛰기 위해 리버풀에 왔다.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토레스는 지난해 7월 리버풀과 6년 계약을 맺고 스페인의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서 이적한 바 있다. 한편 토레스는 "리버풀의 선수들과 팬들은 베니테스 감독과 함께 할 것이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마르세유와 경기를 앞두고 구단주들과 감독의 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