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복귀파 첫 해 부진 징크스' 탈출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12.11 09: 59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30)이 복귀파 첫 해 부진 징크스에서 벗어날까. KIA와 총액 15억 원에 계약하고 11일 귀국한 서재응은 메이저리그 통산 118경기에 등판해 28승 40패(방어율 4.60)을 거뒀다. 조범현 KIA 감독은 "서재응이 내년 시즌 선발로 활약하며 최소 10승, 최대 15승을 따낼 것"이라고 명가 재건의 선봉장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 국내 무대로 복귀한 해외파 출신 가운데 이승학(28)과 최희섭(28)이 나름대로 선전했을 뿐 '큰 물에서 놀았던 선수는 다르다'고 불릴 만큼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는 없었다. 이승학은 7승 1패 3홀드(방어율 2.17)를 따냈고 최희섭은 52경기에 나서 타율 3할3푼7리 67안타 7홈런 46타점 20득점으로 그나마 팀의 기대치에 근접한 것이 전부. LG 봉중근(27)은 특급 좌완으로 명성을 떨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4경기에 출장, 6승 7패(방어율 5.32)에 그치며 '빅리그 출신이 맞냐'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고 지난 해 트리플A에서 뛰었던 최향남(36, 롯데)은 24경기에 나서 5승 12패(방어율 5.00)로 고개를 떨궜다. 송승준(27, 롯데)은 5승 5패(방어율 3.85), 채태인은 타율 2할2푼1리 17안타 1홈런 10타점 6득점을 거두는데 만족해야 했다. 빅리그 도전 대신 국내 무대 복귀를 선택한 서재응이 복귀파 첫 해 부진 징크스를 깨고 국내 무대에서 성공을 거둘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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