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극 '이산'이 화려한 나례희 중 이산을 노리는 암살 시도가 펼쳐질 예정이라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하는 이병훈 감독이 '이산'에서 또 한 번 화려한 볼거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11일 방송될 26회에서는 연말에 나라에 재앙을 가져오는 잡귀를 몰아내고 새해에 국가의 안녕을 도모하고자 하는 궁중 풍습인 나례희의 장면이 재연될 예정이다. 나례희 장면을 위해 무용, 악공, 무술, 기예 팀들을 비롯해 보조출연자 300명 이상이 출연할 예정이며 농악, 기예단 공연, 축포, 총포병 열병식, 처용무, 무용, 조총 사격시범, 불꽃놀이 등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한 장면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산'은 첫회 첫 장면에서 극 중 영조(이순재)의 부인 정순왕후(김여진)의 생일잔치 장면을 위해 무용팀, 무술팀을 비롯해 대신들과 나인들까지 총 600여명의 보조 출연자들을 동원해 다양하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 바 있다. 이번에도 제작진들은 화려한 나례희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용인의 세트장에서 3일간 촬영했으며 하늘이 도왔는지 당일 많은 눈이 내려 더욱 아름다운 영상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3일 방송된 23회에서는 정순왕후의 오빠인 김귀주(정명환)가 동생의 힘을 믿고 권세를 휘두르며 오만하고 거침없는 인물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으며 이번 나례희에서 이산을 살해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불꽃놀이에 무기로 쓰이는 화약을 준비한다. 또 지난 24회에서 한 노인은 이산(이서진)을 처음 봤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구덩이에서 아우성치는 비명소리를 들었다. 그 일이 아주 가까이에 왔다"고 대수(이종수)에게 말했다. 이를 전해 들은 홍국영(한상진)은 이번 나례희에서 이산을 살해하려는 음모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짐작을 하게 된다. 나례희에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산의 자리를 바꾼 것을 보고 산 앞에 다가올 위험을 감지한 남사초(맹상훈)는 이산에게 참석하지 않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하지만 산은 늘 존재하던 그런 위험 때문에 책무를 저버릴 수는 없다고 말하며 나례희에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이렇게 해서 또 한 번 산에게 닥친 암살시도와 이를 필사적으로 해결하려는 주변 인물들의 노력이 펼쳐질 예정이다. 나례희에서 보여질 각종 화려한 공연, 사격시범, 불꽃놀이 등을 함께 볼 수 있으며 사헌부 지평 자리에서 똥지게를 차고 다니는 신세가 된 홍국영이 이산을 어떻게 몰래 도와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이산' 26회는 '제 17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방송 관계로 평소보다 1시간 늦은 밤 10시 55분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