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누나 엄정화는 여자 중의 여자”
OSEN 기자
발행 2007.12.11 10: 35

배우 엄태웅(33)이 누나 엄정화(36)를 “여자 중의 여자”라고 표현했다. 11일 밤 방송되는 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한 엄태웅은 “어릴 때부터 세 명의 누나들과 엄마와 함께 살아서 세상에는 ‘여성’만 있는 줄 알았고 그래서 호칭이 있는 여자는 무조건 ‘언니’고 남자는 무조건 ‘오빠’인줄만 알았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어릴 때 누나들이 화장을 시켜주고 여자 옷을 입혀 줬다”며 “그렇게 해야만 누나들이 놀아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찰흙으로 뱀을 만들어 놓으면 다른 누나들은 한번 놀라고 마는데 엄정화는 볼 때마다 놀랬다. 정말 여성스러운 사람이다”고 말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누나의 애교가 늘어가고 점점 동생이 되어가는 것 같다”며 “가끔 누나가 술에 취해 밤에 전화를 해서 내가 ‘누나, 술 자주 먹지 마’라고 하면 엄정화는 ‘너 이제 내가 싫어진 거지? 알았어 끊어’하고 그냥 끊는다. 그러면 무슨 일인가 싶어 밤새 고민하고 잠을 못 자고 다음날 전화를 하면 엄정화는 ‘내가 뭐? 아무것도 아니야’하고 기억하지 못한 채 전화를 끊는다”고 밝혔다. 엄태웅은 “누나에게 하루빨리 좋은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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