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재석, 스크린에서도 통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12.11 10: 58

편안한 진행과 겸손한 태도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재석(35)의 힘이 스크린에서 어떻게 발휘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1월 3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꿀벌 대소동’ 국내 더빙판에 목소리 연기로 참여한 것. 제작진은 TV 프로그램 MC를 통해 탁월한 입담을 과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재석만한 재목이 없다며 ‘꿀벌 대소동’ 주인공 배리의 목소리 적임자로 발탁했다. 유재석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내게도 좋은 경험을 쌓을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지금껏 많은 톱스타들이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 송강호 황정민 정준호 강혜정 김수미 등 영화배우를 비롯해 신동엽 노홍철 박명수 등 인기 연예인들이 목소리 연기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개봉 전 기대를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고 할 만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기대에 비해 흥행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다. 목소리 연기는 배우들에게도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다. 상대방과 호흡을 맞춰 상황에 몰입하는 것이 아닌 이미 만들어진 그림에 목소리를 입혀야 하는 특성 때문이다. 더빙을 하면서 스튜디오 안에서 같은 상황을 재현하기도 하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다. 그러나 유재석 또한 같은 상황을 되풀이 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최근 ‘무한도전’을 비롯해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국민 MC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니 기대해 볼 만 하다. 특히 최근 영화계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어 유재석의 성공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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