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마운드를 구축한 하라 다쓰노리(49) 요미우리 감독이 벌써부터 우승의 꿈에 젖어있다. 요미우리는 야쿠르트 에이스 세스 그레이싱어(32)의 영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영입에 성공한 요코하마 소방수 마크 크룬과 함께 강력한 마운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리그 2연패뿐만 아니라 일본시리즈 우승 가능성도 벌써부터 점쳐지고 있다. 하라 감독은 그레이싱어에 대해 "견제, 퀵모션, 수비력. 모두 A급의 실력을 갖고 있다. 일본야구를 이미 경험한 측면도 크다. 힘은 충분히 갖고 있다"고 격찬했다. 하라 감독은 그레이싱어를 에이스로 기대하고 있다. 주니치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맥없이 3연패로 무너진 원인이 에이스 부재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올해 40승을 거둔 다카하시 히사노리, 우쓰미 데쓰야, 기사누키 히로시, 소방수에서 선발투수로 복귀하는 우에하라 고지로 선발진을 꾸려가게 된다. 여기에 마크 크룬은 새로운 수호신으로 기대받고 있다. 160km짜리 광속구를 던지는 크룬이 소방수로 자리잡는다면 그야말로 철벽 마운드가 된다. 사실상 2008시즌 5인 선발진과 마무리가 확정된 셈이다. 두 명의 외국인 투수의 가세로 생긴 여유 인원은 모두 6선발과 불펜으로 돌릴 수 있게 된다. 최근 요미우리는 외국인 투수들이 대부분 부진했다. 올해 선발진으로 기대를 받은 제레미 파웰과 장첸밍 등은 모두 부진했다. 하라 감독은 그레이싱어와 크룬이 제 몫을 해준다면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는 화력지원 아래 리그 2연패는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