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현대건설 완파…3연승 '쾌조'
OSEN 기자
발행 2007.12.11 15: 29

KT&G가 현대건설을 물리치고 V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
11일 오후 수원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KT&G는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3 25-19)으로 완파했다. 현대건설은 3연패 수렁.
첫 세트는 KT&G가 주도했다. 센터 김세영의 멋진 블로킹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KT&G는 초반 강력한 공격으로 현대건설을 압도해 나갔다.
12-6까지 앞서던 KT&G. 갑자기 밸런스가 흐트러지며 현대건설의 맹추격을 허용했다. 현대건설은 센터 김수지의 속공과 한유미의 날카로운 2점 백어택으로 반격의 물꼬를 텄다.
한유미가 서브 득점으로 20-19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레프트 페르난다가 백어택을 내리꽂은 KT&G는 박경낭과 홍미선이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를 가져왔다.
앞서다가 빼앗긴 첫 세트에 대한 아쉬움 탓인지 2세트 현대건설의 움직임은 뭔가 꽉 막혀있던 반면, KT&G의 공격력은 점점 파괴력을 더해갔다.
2-2까지 동률을 이뤘을 뿐, 이후부터는 KT&G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뤄졌다. 박경낭의 오픈 공격과 페르난다의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리던 KT&G는 18-8까지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현대건설은 김수지의 이동 공격과 양효진이 시간차 공격으로 뒤늦은 점수 획득에 나섰으나 KT&G는 23-13에서 페르난다가 멋진 백어택을 성공시켜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3세트에서도 KT&G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백목화의 이동 공격과 양효진의 속공을 허용해 현대건설에 0-2로 리드를 내준 KT&G였지만 상대 범실로 따라붙은 뒤 페르난다의 백어택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이후 상승 무드를 잡은 KT&G는 침착한 플레이로 한 포인트씩 추가하며 기세를 올려나간 반면 현대건설은 잦은 범실과 실책으로 추격 의지를 상실한 채 단 한세트도 따지 못하고 무너졌다.
yoshike3@osen.co.kr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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